빵 이야기 바다

슈크림빵과 슈크림의 차이점과 유래

바다바다 2023. 10. 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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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은 소보로빵, 단팥빵에 이이서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동네 제과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이였습니다. 저도 오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빵이 슈크림빵이였습니다. 요즘에 슈크림빵과 슈크림이 함께 알려지면서 두 가지에 대해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슈크림빵과 슈크림은 완전히 다른 빵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빵과 과자라고 해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슈크림빵과 슈크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출처 : 달콤Cook 요리터(https://sweet-cook.tistory.com/311)

1. 슈크림빵과 슈크림(슈)

- 슈크림빵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슈크림빵은 단과자빵반죽을 베이스로 하는 빵입니다. 단과자빵은 기본 반죽 배합표에서 밀가루의 비율을 100%로 했을 때, 설탕의 비율이 10% 이상이인 것은 단과자빵이라 합니다. 이 단과자빵으로는 소보로빵, 크림빵, 단팥빵 등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반죽하고, 발효한 단과자빵 반죽을 동그랗게 눌러 펴서 가운데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접어서 다시 2차 발효를 하고 굽는 빵을 말합니다. 발효 과정을 거치는 빵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크림빵의 정식 이름은 커스터드 크림빵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 제과점에서는 크림빵의 종류가 매우 많았습니다. 기본적인 단과자빵 반죽에 어떤 크림을 넣고 마감하는 방식에 따라서 빵의 종류를 늘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 중에 커스터드 크림을 슈크림으로 부르면서 그 명칭을 근래까지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슈(슈 크림의 본 명칭을 쉽게 부르는 말)를 대만과 일본에서 슈크림이라고 불렀고, 슈 안에 들어가는 커스터드 크림을 별 뜻 없이 슈크림이라고 불러서 그것이 슈크림빵으로 사용되지 않았나 예상해 봅니다.

이름이야 어찌되었든 달콤한 빵에 촉촉한 커스터드 크림의 조합은 정말 맛 있습니다.

 

 

-슈크림(슈)

  요즘의 카페나 수제 제과점에서는 판매하는 슈크림빵은 슈크림 디저트를 말합니다.

베이비 슈, 슈, 슈크림 등 다양하게 불리는 것 같습니다. 쉽게 모양이 떠오르지 않으면 홈런볼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기도 다양하면 주먹만 한 것부터 동전 크기만 한 다양합니다. 크림이 매우 듬뿍 들어가 있는데 주로 생크림을 많이 사용합니다. 커스터드 크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국내에는 대부분이 생크림인 것 같아요.

 

2. 슈크림의 탄생: 프랑스의 기원

  슈크림의 이름, "Choux à la Crème"은 직역하면 '크림이 든 작은 빵'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기원은 깊은 역사를 지닌 프랑스에 있습니다. 슈크림의 바삭한 외껍질은 '파타슈(Pâte à Choux)'라는 특별한 반죽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반죽은 다른 빵들과는 달리 발효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분이 많이 들어가 있어, 오븐에서 구울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내부는 통통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3. 파타슈의 발견: 진정한 기적의 순간

  파타슈의 발견은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프랑스의 요리사가 새로운 타입의 반죽을 연구하던 중, 이런 독특한 특징을 지닌 반죽을 발견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이 반죽을 사용하여 만든 빵은 '슈(choux)'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양배추'를 의미합니다. 그 모양이 양배추를 닮았기 때문이죠.

 

4. 슈크림의 변화와 세계화

  슈크림이 프랑스에서 탄생한 후, 그 뒤의 세기들 동안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특히 19세기에 들어서는 다양한 크림과 함께 섬세한 데코레이션을 도입하여 더욱 다채로운 슈크림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슈크림은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로 그 매력을 알리게 되었고, 각 나라에서는 그 나라의 특색에 맞게 변형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슈-쿠리-무(シュークリーム)'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토핑과 함께 제공되곤 합니다.

 


 

부드럽고 촉촉하고 달콤한 슈크림빵과 그리고 디저트 슈크림. 이제는 헷갈릴 일이 없겠죠? 두 종류의 빵 이런 가을 날에 맛본다면 너무 맛있습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알게 되어, 한 입 먹을 때마다 그 깊은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빵의 역사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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