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이야기 바다

🧀 마트에서 고르기 힘든 치즈 – 종류, 맛, 식감, 만드는 방식까지 한눈에 정리

바다바다 2025. 6.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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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빵과 식재료를 깊이 있게 다루는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마트에서 한 번쯤 본 적은 있지만, 선뜻 고르기 어려웠던
여러 종류의 치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그저 ‘슬라이스 치즈’만 먹어왔다면, 이 글을 통해
치즈의 세계가 얼마나 다채로운지 한눈에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치즈의
식감, 맛, 용도, 만드는 방식, 그리고 그로 인한 특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 1. 모짜렐라 (Mozzarella)

  • 식감: 부드럽고 쫀득
  • : 담백하고 순한 우유맛
  • 용도: 피자, 샐러드, 그라탱 등
  • 어떻게 만드나?
    응고된 커드를 뜨거운 물에 데운 뒤 손으로 당기고 접는 스트레칭 과정을 반복해서 만듭니다.
  • 그래서 어떤 특징?
    잘 녹고 잘 늘어나며, 갓 만든 생 모짜렐라는 신선한 우유 향이 살아 있어요.

피자에 들어가는 갈린 형태와 물에 담긴 생 모짜렐라는 식감도, 맛도 다르답니다.


🧡 2. 체다 (Cheddar)

  • 식감: 단단하고 밀도감 있음
  • : 고소하고 짭짤한 풍미
  • 용도: 샌드위치, 토스트, 맥앤치즈 등
  • 어떻게 만드나?
    커드를 쌓고 눌러 수분을 빼는 ‘체더링(Cheddaring)’이라는 특별한 과정을 거친 후 숙성합니다.
  • 그래서 어떤 특징?
    숙성될수록 맛이 진해지고, 단단한 질감이 생겨요. 오래된 체다는 고급 치즈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 노란색은 천연 색소 안나토가 들어간 것이며, 맛에는 차이가 없어요!


🧀 3. 고다 (Gouda)

  • 식감: 부드럽지만 숙성되면 단단해짐
  • : 달콤하고 은은한 견과류 향
  • 용도: 와인 안주, 토스트, 치즈 플래터
  • 어떻게 만드나?
    유청의 일부를 따뜻한 물로 대체하는 ‘워시드 커드(Washed curd)’ 방식으로 만들어 부드러움을 강조합니다.
  • 그래서 어떤 특징?
    숙성 기간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며, 짧게 숙성하면 달콤하고, 오래 숙성하면 더 진하고 단단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부드러운 고다를 먼저 시도해보면 치즈 입문자에게 딱 좋아요!

 

 


🍄 4. 까망베르 (Camembert)

  • 식감: 겉은 부드럽고 속은 크리미
  • : 짙고 숙성된 풍미, 은근한 버섯향
  • 용도: 구워먹기, 과일·잼과 함께 안주로
  • 어떻게 만드나?
    표면에 백색 곰팡이(푸르니코르포륨)를 분사해 겉에서 안으로 천천히 숙성시키는 방식입니다.
  • 그래서 어떤 특징?
    겉껍질도 먹을 수 있으며,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입니다.

✔ 까망베르와 브리는 비슷하지만, 까망베르가 더 진하고 깊은 풍미를 가집니다.


🧂 5.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Parmigiano-Reggiano)

  • 식감: 단단하고 잘 부서짐
  • : 짭짤하고 깊은 감칠맛
  • 용도: 파스타, 리조또, 수프 토핑
  • 어떻게 만드나?
    탈지우유로 커드를 만들고 압착한 후, 최소 12개월에서 36개월 이상 장기 숙성합니다.
  • 그래서 어떤 특징?
    농축된 단백질과 감칠맛이 강해 ‘치즈계의 MSG’라고도 불립니다. 소량으로도 풍미가 확 살아나요!

✔ 파르미지아노는 'DOP' 인증을 받은 진짜만 해당됩니다. '파르마산'과는 다르니 주의!


🍷 6. 브리 (Brie)

  • 식감: 말랑하고 크리미
  • : 은은한 고소함, 약간의 산미
  • 용도: 와인 안주, 과일, 크래커와 함께
  • 어떻게 만드나?
    겉에 곰팡이를 입혀 숙성시키며, 까망베르보다 크고 덜 숙성된 상태로 판매됩니다.
  • 그래서 어떤 특징?
    풍미는 까망베르보다 가볍고, 고소하고 부드러워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 실온에 두면 풍미가 더 살아나요!


🥣 7. 리코타 (Ricotta)

  • 식감: 촉촉하고 부드러움
  • : 담백하고 순한 맛
  • 용도: 샐러드, 디저트, 라자냐 속재료
  • 어떻게 만드나?
    치즈를 만든 뒤 남은 유청을 다시 끓여 응고시켜 만듭니다. ‘리코타’는 ‘다시 익혔다’는 뜻이에요.
  • 그래서 어떤 특징?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소화도 잘 되는 치즈입니다. 다이어트나 이유식 재료로도 좋아요.

✔ 꿀이나 과일과 곁들이면 담백한 디저트로도 최고입니다!


마무리하며

치즈는 단순한 유제품이 아니라,
시간과 지역, 미생물과 장인의 기술이 빚어낸 발효의 예술입니다.
어떤 치즈가 나에게 맞는지는,
맛보다 만드는 방식을 알면 더 쉽게 선택할 수 있어요.

오늘 마트에 가신다면,
이 글을 기억하고 한 가지쯤 새로운 치즈를 장바구니에 담아보세요.
식탁 위의 작은 변화가, 일상에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

 

우리가 먹고 있는 치즈가 가짜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신가요? 궁금하면 아래의 글도 함께 읽어봐주세요. 

2024.10.16 - [식재료 이야기 바다] - 진짜 치즈와 가짜 치즈, 당신이 먹는 치즈는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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