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이야기 바다

소보로빵(곰보빵)에 대해서 - 유래, 종류 등

바다바다 2023. 8. 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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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대 어린시절에는 빵집에 가면 몇 종류가 없었습니다. 크림빵, 팥빵, 고로케, 식빵, 소라빵, 등등 

그 중에서 제일 싫어 했던 빵은 소보로 빵이 였습니다. 먹으면 목이 막이는 식감이 너무 싫었습니다. 제빵기능사 준비를 하면서 꼭 한번은 만들어 봐야 하는 빵이라 최근에서야 다시 먹어 보게 되었는데요. 우유랑 같이 먹으니 달달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오늘은  소보로빵(곰보빵)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소보로빵은 겉에는 바삭한 쿠키 같은 질감이고 속에는 부드러운 둥근 모양의 빵입니다. 식사 보다는 간식으로 먹기 좋은 빵입니다. 칼로는 1개 기준 약 300칼로리 정도 입니다. 

 

츨처 - 나무위키'소보로빵' : https://namu.wiki/w/소보로빵

소보로빵의 유래

  소보로빵의 이름은 일본어의 '소보로'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보로'는 분쇄하거나 부스러기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이 빵의 겉면에 뿌려진 부스러진 토핑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실제로 일본에서 소보로는 계란이나 고기, 두부 등 잘게 잘라서 양념을 치고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서 만든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소보로 볶음밥이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들으면 빵을 밥에 넣는다고 오해 할수 있지만 실제로는 계란이나 고기, 두부 등을 잘게 만들어 볶은것을 말합니다. 이름만 들어보면 일본에서 만든 빵인가 하겠지만 실제로 일본에는 없는 빵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소보로빵 이라고 하면 오히려 다진고기와 계란을 빵에 올린것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가장 비슷한 빵을 찾는다면 메론빵 입니다. 재미난건 멜론빵의 이름이 "멜론"에서 유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멜론팬에는 멜론의 맛이나 향이 없습니다. 이름은 그 표면의 겉모양이 멜론과 유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붕어빵과 같습니다.) 멜론빵은 속이 부드러운 식빵과 유사한 반죽에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 반죽을 얹어 만든 빵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한국의 소보로빵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 빵 모두의 질감, 맛, 제조 방식에는 다소 차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보로빵은 그 표면의 땅콩과 버터, 설탕이 들어간 거친 토팅이 특징적이며, 멜론빵은 쿠키처럼 달콤하고 바삭하면서 멜론 같은 모양의 겉면이 특징입니다.

 

  소보로빵은 한국에서 개발된 빵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빵이나 디저트가 있을 수 있지만, 소보로빵만큼의 특징을 지닌 빵은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보로빵과 완전히 유사한 제품이 다른 나라에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식재료에 근거한 독특한 빵과 디저트가 있기 때문입니다.현재는 한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으로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국가의 한국 빵집 또는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은 빵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보로빵은 곰보빵이라고 하는데 곰보라는 것 자체가 천연두를 앓았던 사람들의 얼굴이나 피부의 흉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어감이 아닙니다. 1980년년대 부터는 흉터가 있는 사람들에게 차별적인 단어가 될수 있기 때문에 언어 순화가 되어 더 이상 곰보빵이라고 사용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니러니 하게도 소보로빵은 표준어가 아니라 곰보빵이 표준어 입니다.

 

  아마도 예전 일본 강점기에 제빵기술도 일본기술자들을 통해서 국내에 많이 들어왔을것이고, 그때 배웠던 분 중에 한 분이 해방 후에 새로운 빵을 개발하면서 소보로빵이라고 일어를 사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어로 된 말이라 한국어로 사람들이 흔히 불러던 곰보빵으로 표준어가 등록된것 같습니다. 나중에라도 우리 나라 말에 맞게 “땅콩가루빵”, “땅콩고물빵” 같은 것으로 바꿔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소보로빵의 유래가 샤브레(프랑스의 전통적인 버터 쿠키)에서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였습니다. 샤브레는 프랑스어로 모래를 의미하는데 쿠키의 거친 표면 질감에서 유래된것이라 합니다. 소보로빵도 그 부분은 비슷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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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로빵의 추억

소보로빵은 한국에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빵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는 소보로빵과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에서 소보로빵에 관한 추억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어린 시절의 추억: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 학교 앞 빵집에서 소보로빵을 사 먹은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하교 후 친구들과 빵집에 들러 소보로빵을 나눠먹던 순간들은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 가족과의 시간: 주말 아침, 아빠나 엄마가 빵집에서 소보로빵을 사다 주면 가족 모두가 함께 아침을 즐기곤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날에는 집에서 직접 소보로빵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과: 연인 또는 배우자와 데이트 중 빵집에 들러 소보로빵을 함께 나눠 먹는 순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달콤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 특별한 순간: 어느 날, 힘들었던 날에 친한 친구나 동료가 소보로빵을 사다 줬을 때의 그 작은 행복감. 그것만으로도 그날의 기분이 좋아지곤 했습니다.

소보로빵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함께 나누며 먹을 때 느껴지는 그 따뜻한 감정과 추억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빵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소보로빵이 그저 빵이 아닌, 과거의 소중한 추억과 연결된 음식일 것입니다.

 

소보로빵의 종류

예전에 안에 충전물이 없는 빵만 있었다면 요즘에는 빵속에 다양한 충전물을 넣어 새롭게 많이 만들었습니다. 

  • 크림 소보로: 내부에 크림이나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소보로빵.
  • 초코 소보로: 초코칩이나 초콜릿 크림을 넣어 만든 소보로빵.
  • 녹차 소보로: 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소보로 토핑이나 녹차 크림을 함께 사용한 빵.
  • 팥소보로: 내부에 팥소를 넣은 소보로빵.
  • 치즈 소보로: 빵 안쪽에 모짜렐라 치즈나 크림 치즈를 넣은 소보로빵.
  • 튀김 소보로: 소보로빵을 튀겨 만든 것으로, 특히 일부 베이커리나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과일 소보로: 안에 다양한 과일 조각이나 잼, 컴포트를 넣은 소보로빵.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튀김 소보로 입니다. 

 

  일반적인 소보로빵은 오븐에 굽기만 하는데, 튀김 소보로빵은 오븐에 구워 나온 소보로빵을 튀김으로 마무리하여 더 바삭하고 고소한 특징을 갖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보로빵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외국에서 만들어진 빵 같지만 한국에서 개발한 빵이라는게 신가하네요. 

다음에도 더 재미난 빵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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