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진짜 좋아합니다.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합니다. 그 중에 탑5를 뽑으라고 한다면 그 중에 하나가 피자 입니다. 어떤 토팅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맛도 다양하고 집에서 만들기도 쉽고 식사 대용으로도 좋고 술 안주로도 이만하게 없습니다. 몰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거 알고 계시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피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피자를 조사하니 내용이 정말 방대하게 나와서 아래와 같이 총 3편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1. 피자의 유래 :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이탈리아 전역으로
3. 세계를 누비는 피자 : 각 나라의 독특한 피자 스타일
1편.
피자의 유래 -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이탈리아 전역으로
1. 고대 그리스, 이집트에서 볼 수 있던 빵과 피자의 초기 형태에 대해 소개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에서의 빵과 피자의 초기 형태는 현대의 피자와는 다르게 단순한 형태로 시작되었습니다.
- 고대 이집트: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른바 '플랫브레드'(flatbread)라 불리는 단순한 형태의 빵을 만들었습니다. 이 플랫브레드는 발효시킨 반죽을 얇게 펴서 직사광선 아래나 화덕에서 굽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 발효 과정: 이집트는 발효 빵의 원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빵 반죽에 효모 또는 발효된 빵 조각을 추가하여 발효시켜 빵을 만들었습니다.
- 기호식품: 이 빵은 종교적 의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파라오나 귀족들의 음식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 고대 그리스:
고대 그리스에서도 플랫브레드를 널리 만들고 소비하였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이 플랫브레드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기도 하였습니다.
- 피자의 원형: 고대 그리스에서는 플랫브레드 위에 허브, 감람유, 그리고 지역 특산물 등을 올려 먹었습니다. 이것은 현대의 피자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플라칀스 (Plakous): 그리스에서는 '플라카스'라고 불리는 빵 위에 치즈나 허브 등의 재료를 올려 구웠습니다. 이는 피자와 비슷한 형태의 음식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고대 문화들에서 보듯, 플랫브레드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기본 음식으로 여겨졌으며, 다양한 재료와 조합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는 현대의 피자로 발전하게 된 기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피자의 탄생 (ft. 마르게리타 피자의 탄생과 그 이야기)
- 피자의 탄생
16세기, 토마토가 이탈리아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나폴리의 가난한 사람들은 이 신선한 재료를 발효된 빵 위에 얹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초창기 피자가 탄생했습니다. 초창기 토마토가 이탈리아에 들어왔을 때 독이 있다고 생각해서 대중화가 바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먹을것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먹었다고 합니다. 나폴리에서 대중적인 음식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반에서 후반에 걸쳐서입니다. 점차 도시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의 피자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피자와는 다소 다르게, 오일, 토마토, 치즈, 기타 토핑들로 간단하게 만들어졌습니다.
- 나폴리의 마르게리타 피자
피자의 역사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에피소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는 피자가 단순히 일상적인 음식에서 국가적인 아이덴티티의 일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889년, 이탈리아의 여왕 마르게리타 여왕이 나폴리를 방문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여왕의 방문: 1889년, 사보이아 왕조의 마르게리타 여왕이 남부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왕은 현지의 인기 있는 음식을 시식하고 싶어하였고, 이에 응답하여 나폴리의 유명한 피자집인 "Pizzeria Brandi"의 오너인 라파엘레 에스포지토(Raffaele Esposito)가 여왕을 위해 피자를 만들게 됩니다.
- 세 가지 피자: 라파엘레는 여왕을 위해 세 가지 다른 피자를 준비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르게리타 피자였습니다.
- 마르게리타 피자의 의미: 이 피자는 이탈리아의 국기 색깔을 대표하는 세 가지 재료, 즉 토마토(빨강), 바질(초록), 모짜렐라 치즈(하양)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조합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이탈리아의 국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 여왕의 반응: 마르게리타 여왕은 이 피자를 매우 좋아했고, 라파엘레 에스포지토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사건은 에스포지토와 그의 피자집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고, 그 후로 이 피자는 "마르게리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르게리타 피자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나폴리, 더 나아가 이탈리아의 자랑거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3. 이탈리아의 다양한 전통 피자의 종류
이탈리아는 지역마다 독특한 전통 피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지역마다 인기 있는 전통 피자를 소개 합니다.
- 나폴리 (Napoli):
마리나라 (Marinara): 간단한 피자로, 토마토, 마늘, 바질, 올리브 오일로 토핑됩니다.
마르게리타 (Margherita):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바질, 올리브 오일로 만들어집니다. 이탈리아 국기의 색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로마 (Rome):
피자 비앙카 (Pizza Bianca): 토마토 소스 없이 올리브 오일과 소금으로 간단히 만들어지며, 때로는 허브가 추가됩니다.
피자 콘 패타티네 (Pizza con Patate): 얇은 반죽 위에 슬라이스된 감자,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로 만듭니다.
- 시칠리아 (Sicily):
스피니온 (Sfincione): 두꺼운 크러스트를 가진 사각형 피자로, 양파, 앵초비, 치즈, 빵 가루와 함께 제공됩니다.
- 칼라브리아 (Calabria):
피자 콘 살차미코 (Pizza con Salsiccia): 스파이시한 칼라브리아 소시지와 페퍼로니로 토핑된 피자입니다.
라디데나 (La Spezia):
파로치아 (Farinata):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치크피 밀가루와 올리브 오일로 만든 크래커와 비슷합니다.
- 풀리아 (Puglia):
피자 띠레스코 (Pizza di Tiella): 두꺼운 크러스트 피자로, 토마토, 양파, 올리브, 그리고 때로는 앵초비나 다른 해산물로 토핑됩니다.
- 토스카나 (Tuscany):
스카차타 (Schiacciata): 올리브 오일과 소금으로 간단히 양념된 두꺼운 피자입니다. 때로는 로즈마리나 다른 허브로 토핑됩니다.
- 라치오 (Lazio):
피자 알라 로마나 (Pizza alla Romana):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에 올리브 오일, 앵초비, 모차렐라를 올린 것입니다.
- 카마니아 (Campania):
칼존 (Calzone): 나폴리에서 유래한 접힌 피자로 내부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구웁니다.
- 리구리아 (Liguria):
피자 알라 나폴리타나 (Pizza alla Napoletana): 얇은 피자 반죽에 토마토, 마늘, 오레가노, 올리브를 올린 피자입니다.
- 발레다오스타 (Valle d'Aosta):
피자 블랑케 (Pizza Bianca): 크레마 프레스카(신선한 크림)와 가슴살 또는 햄을 올린 피자입니다.
- 베네토 (Veneto):
피자 알라 베네치아나 (Pizza alla Veneziana): 소금물에 절인 소다 피자로, 이탈리아 북부의 특색을 갖춘 피자입니다.
이탈리아 전역의 다양한 지역 특색을 반영하는 맛있는 피자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피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편에서는 현대의 피자 : 다양한 스타일과 혁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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