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이야기 바다

와인 안주 추천 - 빵 '그라시니(Grissini) 이야기

바다바다 2023. 8.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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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술 문화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많이, 그리고 빠르게  먹는 것이 중요했다면 요즘은 맛있고 고급스러운  술을 여유롭게 이야기 하며 즐기는 문화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주도 더 고급스럼게 나오고 맥주도 프리미엄 맥주가 인기 많습니다. 그리고 한층 더 인기가 많아진 술이 와인입니다. 저도 와인을 참 좋아해서 마트에 다녀올 때면 한 두병이 늘 카트에 담겨 있습니다. 와인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더 먹으면 맛있는 안주도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와인 페어링 한 안주들이 많이 소개 되면서 와인에 매력에 푹 빠지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와인과 잘 어울리는 빵 ‘그라시니’를 소개 하려 합니다. 

 

  그라시니는 전통적으로 길고 바삭한 스틱 모양의 빵으로, 길이는 보통 20-25cm 정도입니다. 만드는 빵집에 따라 그라시니의 크기나 두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라시니는 그 긴 형태와 바삭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https://namu.wiki/w/그라시니)

그라시니의 유래 

  그라시니는 17세기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지역에서 소화 문제를 겪는 환자들을 위해 처방된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당시 지역적인 의료 문제와 식품의 상호 작용을 보여줍니다. 이탈리아, 특히 피에몬테 지역은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 기법이 만나는 곳이므로, 이러한 지역적 특색이 그라시니의 개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그라시니의 대중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이나 특별한 계기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요리와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짐에 따라, 그라시니도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 소개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안티파스토의 일부로 제공되며, 여러 피에몬테 전통 음식과 함께 즐겨지면서 점차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라시니의 대중화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특별한 계기로 인해 발생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체로 이탈리아 요리의 전반적인 인기 증가와 함께 그라시니의 인기도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라시니와 나폴레옹 

  그라시니와 나폴레옹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화나 전설이 있습니다.

일부 주장에 따르면, 그라시니는 나폴레옹 본나파르테(Napoleon Bonaparte)의 의뢰로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이탈리아에서는 그라시니와 유사한 바삭한 빵스틱이 존재했으나, 나폴레옹의 개입으로 그 형태나 제조 방법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지역을 점령한 후, 그 지역의 빵을 매우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군대에게 이 빵을 공급하기 위해 큰 주문을 했고, 이를 위해 빵을 더 길고 얇게 만들어 운송과 보관을 용이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스틱이 그라시니였다는 것이 전설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진실성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연구나 기록에서 이 전설을 100% 확증할 수 있는 증거는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그라시니와 나폴레옹 사이의 연관성은 흥미로운 전설로 존재하지만, 이것이 역사적인 사실인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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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그라시니 

와인과 그라시니는 전통적으로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마실 때 그라시니를 곁들여 먹습니다. 그라시니의 빠삭한 질감과 고소한 맛은 와인의 복합적인 향과 맛을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와인 문화에서는 빠삭한 그라시니가 자주 나옵니다.

  • 화이트 와인과 그라시니 : 부드러운 화이트 와인은 그라시니와 잘 어울립니다. 특히, 체다 치즈나 고르곤졸라와 같은 치즈와 함께 그라시니를 먹는다면, 와인과의 조합이 더욱 뛰어날 것입니다.
  • 레드 와인과 그라시니 : 빠삭한 그라시니는 강렬한 레드 와인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라시니 위에 올리브 페이스트나 파르마 햄을 얹어 먹으면 레드 와인과의 조합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 스파클링 와인과 그라시니:  스파클링 와인의 탄산과 그라시니의 빠삭한 질감은 입 안에서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그라시니 자체는 비교적 담백하고 중립적인 맛을 가지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와인을 마실 때, 그라시니와 함께 다양한 안주(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거나, 치즈, 살라미, 프로슈토 등의 햄)를 준비하면 완벽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 빵 ‘그라시니’ 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와인을 드신다면 최고의 조합인 ‘그라시니’도 함께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빵 이야기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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