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맛있는 햄버거 -유래부터 지금의 수제버거까지 1/3

  많은 직장인의 고민 중에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오늘 점심 뭐 먹지?” 입니다. 실은 저도 지금 그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 날은 배달을 시켜 먹을까도 생각하지만 계속 일하는 사무실에서 밥도 먹어야 하는건 썩 내키지 않을 때가 많죠. 그럴때 차타고 나가서 간단하게 햄버거를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 구매하고, 전망 좋은 숲 속 나무 그늘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세계인이 너무 즐겨 먹는 햄버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사하다 보니 자료가 많아 3개로 나눠서 작성을 하겠습니다. 

 

1. 햄버거의 유래, 현대 햄버거의 탄생, 그리고 대중화 

2. 한국에서의 햄버거, 그리고 한국형 햄버거와 수제버거 까지 

3. 건강과 햄버거 그리고 나라마다 특색있는 햄버거 

 

1.
햄버거의 유래, 현대 햄버거의 탄생, 그리고 대중화 

 

 1) 햄버거의 유래  

  햄버거의 어원은 "함루르크 식 스테이크를 패티로 사용한 샌드위치" 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함부르크 식 스테이크의 기원을 찾으면 신기하게도 몽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3세기의 몽골 제국에서는 말의 안장 아래에서 고기를 압착하여 연한 스테이크로 만든 것이 함부르크 식 스테이크와 유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러시아로 전해 지면서 스테이크 타르타르(Steak Tartare)라는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이후 17~18세기 독일 함부르크 지역에서 고기를 다져서 스테이크 형태로 조리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것이  '함부르크 스테이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햄버거의 시작은 아닙니다. 

 

 2)햄버거의 탄생 - 미국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에 도착한 독일 이민자들은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소개하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고속으로 산업화가 진행되며 사람들이 빠른 식사를 원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여 고기 패티를 빵 사이에 끼워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적인 '햄버거'가 탄생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햄버거가 가장 먼저 만들어 졌다는 설들이 몇가지 있는데 소개하겠습니다. 

 

 

• 찰리 나겔 (Charlie Nagreen)의 설 :
  1885년 위스콘신 주의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15세의 찰리 나겔이 고기 패티를 두 손으로 들고 팔기 어려워 빵 사이에 끼워 팔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로써, 나겔이 첫 번째 햄버거를 판매한 사람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 프랭크와 찰스 메난츠 (Frank and Charles Menches)의 설 :
  역시 1885년,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두 형제는 소고기 패티 대신 돼지고기 패티를 팔려했으나, 돼지고기가 떨어져서 소고기로 패티를 만들어 팔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처음으로  '함부르크 스테이크 샌드위치'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 오스카 빌비 (Oscar Bilby)의 설 :
  1891년, 오스카 빌비는 자신의 농장에서 처음으로 소고기 햄버거 스테이크를 서브 롤에 넣어 팔았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가족은 이를 '세계에서 첫 번째 햄버거'라고 부르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 루이스 래서 (Louis Lassen)의 설 :
  1900년경, 루이스 래서는 그의 레스토랑 '루이스' 런치'에서 고객에게 빠른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소고기 패티를 빵 사이에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지금도 존재하며, '햄버거의 발명지'라는 표지판을 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햄버거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박람회에서 햄버거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원래는 'Hamburg style steak' 또는 'Hamburg steak'이라 불리던 것이 박람회에서 빵 사이에 끼워 팔면서 'hamburger'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러 설이 있지만, 햄버거의 기원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설들 중 일부입니다. 그러나 햄버거의 정확한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며, 여러 전설과 함께 다양한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발명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미국에서의 햄버거의 대중화 

  햄버거의 대중화는 주로 20세기 초반, 특히 1920년대 미국에서 체인 레스토랑의 출현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대중화의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체인 레스토랑의 출현 :
  1921년, '화이트 캐슬 (White Castle)'이 미국 캔자스에 첫 번째 지점을 열었습니다. 화이트 캐슬은 햄버거 제조 과정의 표준화와 깔끔하고 위생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대중들에게 햄버거를 팔았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인해 화이트 캐슬은 미국 전역으로 확장되었고, 다른 햄버거 체인 레스토랑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 자동차 문화의 성장 : 
  20세기 초반, 자동차가 보편화되면서 '드라이브 인' 또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하는 햄버거 레스토랑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음식을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햄버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 가격 경쟁력:
  햄버거는 생산 비용이 낮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햄버거가 대중적인 음식으로 인식되게 만들었습니다.
  
  
• 마케팅과 광고 :
  화이트 캐슬, 맥도날드, 버거킹 등의 대형 햄버거 체인은 강력한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였습니다. 이러한 광고 전략은 햄버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오늘날 햄버거는 미국 및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 우리나라에서의 햄버거 이야기를 이어서 하겠습니다. 

 

 

1. 햄버거의 유래, 현대 햄버거의 탄생, 그리고 대중화 

2. 한국에서의 햄버거, 그리고 한국형 햄버거와 수제버거 까지 

3. 건강과 햄버거 그리고 나라마다 특색있는 햄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