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저번 글에서 소개했던 ‘베이글’에 이어 미국을 상징하는 또다른 빵 ‘팬케이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팬케이크는 후라이팬에 굽는 납작한 빵으로 시럽이나, 크림, 계란후라이, 베이컨 등을 함께 조합하여 아침식사 혹은 간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팬케이크하면 최근에서야 개발된 빵이라 생각 했는데 역사를 보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래가 깊은 빵 일것 같습니다.
팬케이크의 유래
팬케이크는 그 형태나 제조 방식이 간단하므로 수많은 문화에서 다양한 변형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져 왔습니다. 팬케이크의 유래는 매우 오래전, 심지어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선사시대: 최초의 팬케이크는 선사시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대의 돌 분쇄기와 유사한 도구들로 곡물을 분쇄하고, 물이나 동물의 지방을 섞어 단순한 덩어리나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뜨거운 돌 위에서 구워 섭취했습니다.
- 고대 그리스와 로마: 기록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인들은 '태권'이라는 팬케이크와 유사한 요리를 즐겼습니다. 이 요리는 밀가루, 올리브 오일, 꿀, 그리고 참깨로 만들어졌습니다. 로마인들도 유사한 음식을 '알리타'라고 불렀습니다.
- 중세 유럽: 팬케이크는 중세 유럽에서도 인기 있던 음식이었습니다. 실제로, 팬케이크 데이라 알려진 셔브 튜즈데이(Shrove Tuesday)는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 미국과 북아메리카: 유럽 이민자들이 북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자신들의 팬케이크 레시피와 전통을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아메리칸 팬케이크의 탄생을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칸 팬케이크는 발효제를 사용하여 더 두껍고 통통하게 만들어집니다.
총체적으로 볼 때, 팬케이크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만들어진, 국경을 넘나드는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선사시대 부터 만들어 먹었다는것을 보니 빵 종류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팬케이크하면 미국이 떠오르는 이유가 있나요?
물론, 팬케이크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오래 전부터 만들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팬케이크를 떠올릴 때 미국을 연상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 미디어의 영향: 미국의 영화, 텔레비전 쇼, 광고에서 아침 식사 장면은 자주 등장하며, 그 중심에는 종종 두꺼운 팬케이크가 있습니다. 이런 미디어의 영향력으로 인해 팬케이크는 미국 아침 식사의 상징처럼 인식되었습니다.
- 아메리칸 스타일 팬케이크의 독특함: 미국의 팬케이크는 발효제를 사용하여 더욱 두꺼운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특성은 미국식 팬케이크를 다른 국가의 팬케이크와 구별짓게 합니다.
- 식당과 카페: 미국의 대표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아침 식사 전문점에서는 다양한 토핑과 함께 팬케이크를 제공합니다. 이런 장소들은 여행자들에게 미국의 아침 식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 문화적 연결: 미국은 다양한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문화가 결합하여 새로운 아침 식사 문화를 형성해왔습니다. 이 중 팬케이크는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미디어, 레스토랑 문화, 그리고 아메리칸 스타일 팬케이크의 독특한 특징들이 결합되어 팬케이크와 미국 사이에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이름으로 전세계에서 변형된 팬케이크
세계적으로 유명한 팬케이크는 각 국가나 지역의 문화와 연관된 다양한 형태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몇 가지 유명한 팬케이크를 소개하겠습니다:
- 아메리칸 팬케이크 (American Pancakes): 두꺼운 형태로 만들어지며, 메이플 시럽, 버터, 베리류나 과일 등의 토핑과 함께 제공됩니다.
- 크레프 (Crêpes, 프랑스): 매우 얇게 만든 팬케이크로, 초콜릿, 잼, 크림,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롤링하여 먹습니다.
- 더치 베이비 (Dutch Baby, 독일): 오븐에서 구운 큰 팬케이크로, 가운데는 부드럽고 가장자리는 바삭합니다. 종종 파우더 슈가나 과일과 함께 제공됩니다.
- 오코노미야끼 (Okonomiyaki, 일본): 채소, 해산물, 고기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만든 일본식 팬케이크로, 소스와 마요네즈, 노리, 가쓰오부시 등으로 토핑됩니다.
- 블리니 (Blini, 러시아): 러시아의 작고 두꺼운 팬케이크로, 종종 연어 로, 캐비어, 크림 프레쉬와 함께 먹습니다.
- 도사 (Dosa, 인도): 발효된 쌀과 무릇으로 만든 크고 얇은 팬케이크로, 코코넛 차니나 샘바르와 함께 제공됩니다.
- 부침개 (한국) : 밀가루 베이스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기름에 구워 겉은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구워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우리나라의 부침개도 재료를 보나, 만들어 지는 방법을 보나 팬케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넣었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특색을 가진 팬케이크가 만들어져 그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팬케이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침에 가볍게 먹는 빵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빵이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즐거운 유익한 빵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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